시공? 설계? 감리?
단어 자체가 뜻이라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주제인데
최근 길가다가 누나에게 이 차이점에 대해 질문받고 깨달았다.
크게 관심이 없었으면 모를 수도 있겠다고..
하긴, 어렸을때 건축! 하면 생각나는 이미지는 대략 이런 느낌..?
어떤 일을 하는지는 나오지도 않고, 맨날 카페에 앉아 있고, 사랑만 하니 뭐.. 드라마가 잘못했네..
아무튼 이번에는 설계, 시공, 감리에 대해서 간략한 설명입니다.
길거리에 다니다가 보면 공사현장에 붙어있는 공사허가표지판이나
완공된 건물에 붙어있는 준공표지판에서도 설계자, 시공자, 감리자라는 말이 있다.
건물을 짓기 위해 필수적으로 필요한 분야이며, 하는 일은 분리되어 있다.
[한 줄 요약]
- 설계자 : 발주자(건축주)의 요구사항을 가지고, 건물을 계획하는 사람 → 설계사무소 : ex)삼우,해안,상지 등..
- 시공자 : 설계자가 계획한 도면을 토대로 건물을 짓는 사람 → 건설사 : 삼성물산,GS건설,포스코 등..
- 감리자 : 시공자가 도면대로 잘 짓고 있나 관리감독하는 사람 → 감리회사(CM) : 삼우CM,건원 등..
추가적인 이야기를 하면, 건축학과는 '건축학'과 '건축공학'으로 나뉘어지고,
건축학은 설계사를 건축공학은 건설사를 입사한다. (일반적으로..)
하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익숙한 이름은 건설사(시공사)가 대부분일것이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등등..
그야 당연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설계,감리회사에 비해 건설사의 규모가 훨씬 크다.
건설사 상위 10위 평균 매출액은 10조정도이고,
설계ㆍ감리 상위 10위 평균 매출액은 1000억 정도이다. [우리나라 설계비 ㅈㄴ쌈]
보통 00종합건축사사무소라고 불리우는 설계사무소는 대부분 설계뿐만 아니라 CM(감리)도 같이 운영중이고, 그 둘을 합쳐서 1000억이라는 소리.. 쩝..
[설계ㆍ감리 TMI]
잘 지어진 건물은 잘 계획된 것뿐만 아니라 건축가의 의도를 현실로 반영(시공)이 잘된 건물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간의 의도를 계획한 건축사가 공사감리감독을 하는 것이 맞지만, 지금은 법적으로 분리되어야 한다.
중간에 투입된 감리자는 도면을 가지고만 건물을 판단해야하기 때문에 설계자의 의도대도 되지 않은 가능성이 높다.
'역량있는 건축사'가 설계한 건축물도 직접 감리 못한다 -출처 : 건설경제-
http://www.cnews.co.kr/uhtml/read.jsp?idxno=201911291524294910321
BUT, 마냥 욕할수도 없는것이 스스로 잘못한 일이 많다..
예전 법규가 발행하기전, 흔히들 '집장사'라 불리우는 투자사무소(설계사무소이지만 나는 인정하지 않는다)에서는 본인들이 설계감리를 맡아서 했고, 누구보다 빠르게 건축허가를, 누구보다 빠르게 완공을 위해 적당히 법적사항들을 무시한채 지어지는 건물들이 우후 죽순 생겨났다. 그렇게 하다보니깐 부실공사와 안전에 대한 문제점이 발발되어 건축법에 의거 감리를 분리하였다.
물론 디테일한 이야기는 더 많지만, 큰 틀에서만 이야기한 것이다..
건축은 인간 생활의 세 가지 기본 3요소인 의식주(衣 옷 의, 食 먹을 식, 住 살 주)는 중 하나이다.
옷과 음식은 매일 변화있게 격는 단위라 인식의 차이가 많이 발전되었는데 건축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아직까지는 건물은 자본을 늘리기 위한 하나의 투자도구로 사용되었고, 건물을 지을때 1순위는 돈, 2순위도 돈, 3순위도 돈이다. 물론 돈이 없으면 건물을 못짓는다지만 미적인 요소는 항상 후순위이라 씁슬하다.
그래도 최근엔 관련 TV프로그램들 하나 둘 생기다보니, 금액이 조금 들더라고 내부 인테리어에 대한 중요도가 많이 올라가고 있어 긍정적인 모습이다. 여기서 나아가 공간자체의 중요성, 또 나아가 건물 자체에 중요도가 얼마나 우리 삶의 큰영향을 미치는지 깨닫는 날이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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