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학교에서 배우지 않은 것들

000간 2020. 9. 23.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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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다.

지극히 평범한 동네에서, 지극히 평범한 가족을 꾸리고,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은 이렇게나 많은데 도대체 왜 학교에서는 알려주지 않았을까.

일을 하면서, 또 생활을 하면서 알게 모르게 답답함을 많이 가졌던 거 같다.

 

초등학교 6년, 중학교3년, 고등학교 3년, 대학교 5년(건축학과)

나열해보니 학교생활만 무려 17년을 했다. 군복무기간과 1년의 휴학을 포함하면 무려 20년이라는 엄청난 기간을 학교에 있었지만

'왜 이렇게 배운 게 없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아니 '왜 이렇게 깨우친 게 적을까'라고 생각이 든다.

무척이나 미래라고 생각했던.. 나에게는 오지 않을것만 같았던 숫자 3의 나이가 되고서야 문득 생각이 났다.

 

"내가 아는 것에 대해 정리해 보자"

 

치매인가.. 나이가 들면서 어떠한 것에 대해 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이 헷갈리기 시작했다.

아.. 분명 배웠는데.. 아 예전에는 했었는데..

어쩌다보니 모든 지식과 행동이 과거형이 되었고, 더이상 이러면 안되겠다고 생각이 들어

배우는 것들을 이곳에 남겨야 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사회초년생이라 배울 것이 너무 많지만, 특히 학교에서 미쳐 알려주지 않았던 것들에 대해 다루려고 한다.  

전공관련된 것이든 일상적인 것이든  내가 보고 듣고 배우는 것에 대해 하나씩 남기다보면

언젠간 '일생생활지도'의 역할까지는 아니여도 '일상생활참고서' 정도 되길 바란다.

 

"곤경에 빠지는 건 뭔가를 몰라서가 아니다
뭔가를 확실히 안다는 착각 때문이다 "
-마크 트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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